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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북한이 16일에 폭파한 이유… ICBM 공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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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북한이 16일에 폭파한 이유… ICBM 공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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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일본 아사히신문은 17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와 9·19군사합의 파기에 이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한 배경을 삐라 문제뿐 아니라 경제제재 해제 및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한국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사히는 김정은 위원장이 6·15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15일을 피해 16일 연락사무소 폭파일로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의 업적부정으로 이어지는 15일 폭파를 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경협 호소 하루 뒤인 16일에 폭파를 단행함으로써 남측에 타격을 최대한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또 연락사무소는 북한 내에 있어 남북을 가르는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도발과 달리 남측과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면서, "리스크는 낮은 한편, 정치적인 메시지 효과가 높은 수단"이라는 한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다음 수순으로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개성공단에 군을 주둔시키는 것을 한국정부와 전문가들이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이 개성공단에 주둔하면 문재인 정부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7일 오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지구에 병력을 전개하고 남북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선언으로 풀이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