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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1조달러 인프라 정책 검토…주식 시장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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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1조달러 인프라 정책 검토…주식 시장 환호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은 도로, 5G 이동통신 등 인프라 확대를 위해 1조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은 도로, 5G 이동통신 등 인프라 확대를 위해 1조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로, 5세대(5G) 이동통신 등 인프라 확대를 위해 1조달러 가까이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포천지가 1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1조달러 인프라 패키지 방안은 이날 주식시장 급등세의 발판이 됐다.
미 교통부가 작성한 초안에 따르면 도로와 교량 등 전통적인 인프라에 대부분 자금이 투입된다. 그러나 5G 이동통신망과 시골지역의 인터넷망 구축에도 일부 자금이 할애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안을 토대로 18일 밤 백악관에서 시골 지역의 인터넷 접속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수정되는 기존 인프라 기금법을 활용해 기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인프라 패키지 초안은 민주·공화 양당과 트럼프가 미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재정정책 시기와 규모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미 3조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1차 경기부양책 3조달러 효과를 보고 필요한 분야에 집중해서 필요할 경우 2차 재정부양에 나서자는 것이 공화당이 주장이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장기적인 재정적자 증가를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은 또 5년에 걸친 5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기금 법안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이와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1조달러 인프라는 얼마나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할지, 기금은 어떻게 마련할지에 관해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고 포천은 전했다.

트럼프의 인프라 패키지 방안은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경제 회복을 오는 11월 대선의 주요 테마로 잡은 트럼프는 연방정부의 코로나19 2차 대응으로 현재 개인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위주로 짜여져 있는 정책을 인프라 지출과 같은 성장 이니셔티브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2016년 대선에서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들고 나오는 등 인프라 확대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당선 뒤 인프라 투자는 멕시코 장벽 등에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또 작년 5월에는 의회가 1조5000억달러 인프라 법안 제정에 나섰지만 의회가 자신과 행정부에 대한 조사를 멈추지 않으면 협조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자신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적도 있다.

한편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해 트럼프는 유류세 인상을 검토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2월 의원들과 트럼프 간 밀실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시 휘발유에 갤런당 25센트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세금 인상에 반대했고, 민주당에서는 저소득층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이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