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은 16일(현지시간) CNBC의 짐 크레이머가 진행하는 유명 주식쇼 '매드머니'와 인터뷰에서 미 각 주가 점진적으로 마리화나를 의료용, 오락용으로 승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 연방 의회 역시 그에 맞춰 연방 차원의 대응을 마냥 늦출 수만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클라인은 이어 특정 주에서는 마리화나 흡연이나 섭취가 불법이고, 어떤 주에서는 합법인 상황은 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면서 연방의회가 결국 마리화나를 미 전역에서 합법화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시기는 2022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세수 감소가 각주의 마리화나 합법화 흐름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가장 먼저 합법화 한 주 가운데 하나인 콜로라도의 경우 올들어 5월까지 마리화나 관련 세금과 각종 수수료 등으로 모두 1억33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마리화나 산업이 연방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빠지는 바람에 지금 당장은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미 마리화나 업체들은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각 주의 합법화 흐름 속에 연방 차원의 마리화나 합법화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라인은 "세수 확보 기회가 엄청나다"면서 마리화나 합법화로 정부 세수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주들은 일부 합법화를 하고 있다.
미 마리화나 시장 규모는 올해 약 56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90%는 암시장에서 거래된다.
버지니아주는 다음달 1일부터 단순한 마리화나 소지는 형사처벌하지 않는다. 이미 26개주가 이같은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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