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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경쟁률 매년 하락 미달 대학 속출…복무기간 28개월과 학력인구 감소 원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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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경쟁률 매년 하락 미달 대학 속출…복무기간 28개월과 학력인구 감소 원인인듯

"인센티브 부여, 선발제도 개선 등 자구책 검토"

지난해 3월 충북 괴산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3월 충북 괴산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학 학군사관(ROTC) 경쟁률이 해마다 낮아지면서 후보생 미달사태를 겪는 대학 학군단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국방부 2015~2019년 ROTC 지원자·경쟁률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교대와 성균관대(수원) 등이 학군사관 후보생 모집정원이 미달됐다.
서울교대는 지난해 15명 정원에 5명이 지원한 했으며, 성균관대(수원)은 지난해 24명 정원에 22명만 지원했다.

이화여대도 2017년 30명 모집에 29명, 2018년 25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했으나, 지난해에서야 28명 모집에 34명이 지원했다.

중앙대와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 육군 ROTC는 미달되지는 않았지만 경쟁률 2대 1을 넘지 못했다.

중앙대의 경우 2015년 3.17대 1, 2016년 3.71대 1에서 지난해 모집에서는 1.84대 1로 급격히 하락했다.

육군 ROTC 전체 경쟁률(남성)은 지난 2015년 4.53대 1에서 지난해 3.28대 1로 떨어졌다.

춘천교대는 지원자 수가 줄어들자 내년 2월 완전히 폐지한다.
ROTC 후보생이 되면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3·4학년 동안 장학금 형태로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미달 사태가 반복되는 것은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병사 복무기간이 순차적으로 줄고 있으나 육군 ROTC 의무복무기간은 28개월로 그대로 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년 12월 이후 전역자부터 육군·해병대는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21개월 복무한다.

반면 육군 ROTC의 의무 복무기간은 여전히 28개월에 멈춰있는 것이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로 자원이 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