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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1%대로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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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1%대로 떨어질 듯

정부규제 많아 대출 증가로 이어지긴 힘들어
1%대 금리 나와도 우대금리 받을 수 있는 일부 고객들만 적용가능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1%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17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속 하락하며 2%대 초반까지 내려간 은행도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시중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내려가면서 조달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은행의 코픽스는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지난 16일 코픽스 연계 대출금리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2.26∼3.76%, NH농협은행은 2.13∼3.74%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하향조정됐다.

업계는 이르면 다음달 1%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5월 28일 기준금리를 인하해 시중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수신상품의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코픽스가 지난달 이상으로 하락한다면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1.99% 밑으로 낮아진다. 다만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금리이기 때문에 일부 고객들만 적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속 하락하면서 관련 대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실제 대출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부동산대출 규제를 강화해 대출 규모와 대출 가능성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공동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관리방안은 현 정부들어 21번째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 강화 등을 담고 있다. 관리방안에 따르면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은 금지된다. 또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개월 내 전입해야 하는 고강도 규제정책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