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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는 달리고 싶다...19일부터 '무관객 경마'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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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는 달리고 싶다...19일부터 '무관객 경마'로 재개

마사회, 서울·부산경남·제주 경마공원 3곳서 열기로...말주인도 사전예약 입장 허용
장외발매소 개장 않기로..."장기휴장 말산업 침체, 종사자 경영난 타개 위한 고육책"

코로나19 여파로 휴장에 들어간 기간에도 경마 훈련을 하고 있는 기수와 경주마들. 사진=한국마사회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여파로 휴장에 들어간 기간에도 경마 훈련을 하고 있는 기수와 경주마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경마를 오는 19일부터 재개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소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일반관람객은 입장시키지 않고, 출전경주마의 마주(말주인)만 입장을 허용하는 ‘무관객 경마’로 진행한다. 경마 장소도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공원 3곳으로 한정했다. 모든 장외발매소는 개장하지 않는다.
19일‘무관객 경마’ 개최는 마사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예방정책에 협력해 지난 2월 23일부터 모든 경마를 중단한 지 118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마사회 측은 “경마 중단 이후 장기간 휴장으로 말산업 침체와 관련 종사자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고객 입장 없이 마주만을 대상으로 경마를 재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마장 출입 허용 마주도 3개 경마공원 통틀어 100명 이내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입장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경마시설 출입통제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출입자 간 충분한 거리두기와 강력한 방역수칙을 실천할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재개는 경마상금 투입을 통한 말산업 정상화에 의의가 있다”면서“고객 입장 시기는 코로나19의 진정 상황과 자체 방역체계,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