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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레버, 지구 환경 개선 녹색프로젝트에 1조 37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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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레버, 지구 환경 개선 녹색프로젝트에 1조 37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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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Unilever)는 지구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10억 유로(한화 1조 37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앨런 조프(Alan Jope)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 인종간 불평등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기후 비상사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Marmite, Dove, Comfort, Sure 등 4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다국적기업 유니레버는 '기후 위기의 규모와 긴급함'에 대응해 2039년까지 전 제품에서 쓰레기 제로 배출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자사의 10억 유로 규모의 ‘기후 및 자연 기금’을 이용하여 지구 경관복원 및 탄소 포집에서부터 야생 동물 보호 및 수자원 보호에 이르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 년 내에 ‘삼림 벌채가 없는’ 공급망을 확보하고 위성 모니터링 및 위치 추적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여 추적 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킬 것을 약속했다.

조프는 자사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브랜드를 매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비재 회사들이 표백 기능을 강화하는 세탁 세제나 고기능성 샴푸를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가치있는 소비‘를 도와주는 브랜드를 원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니레버는 2018년 네덜란드로 본사를 통합하고 영국 증시에서도 빠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영국 기관투자자들의 잇따른 반대로 인해 이 계획을 취소하고 종전과 같이 런던 본사를 유지하고 FTSE 100 지수에도 남기로 최종 결정했었다.
지난주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100 상장 기업은 투자자들이 유니레버의 2018년 계획을 지지해준다면, 유니레버가 영국과 네덜란드로 분산되어 있던 본사를 네덜란드로 통합하면서 브렉시트에 따른 비용 증가, 지배구조의 복잡성등의 문제들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929년 영국의 레버 브라더스와 네덜란드의 마가린 유니가 합병해 탄생한 유니레버는 이후 영국과 네덜란드에 각각 본사를 두고 운영해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