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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호주 포테스큐메털스, 2040년 '탄출 배출 제로' 목표...2030년 26%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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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호주 포테스큐메털스, 2040년 '탄출 배출 제로' 목표...2030년 26% 감축

세계 4위 철광석 생산 호주 업체...BHP,리오틴토,발레 등 경쟁사보다 10년 앞당겨

세계 4위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의 포테스큐메털스 그룹이 오는 2040년을 온실가스 배출 제로 시한으로 설정했다. 이는 BHP, 리오틴토, 발레 등 경쟁사들보다 10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엘리자베스 게인스 포테스큐 메털스 그룹 최고경영자(CEO)이미지 확대보기
엘리자베스 게인스 포테스큐 메털스 그룹 최고경영자(CEO)

17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포테스큐메털스는 2040년을 탄소중립 시한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포테스큐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보다 26% 감축하기로 했다. 앞서 포테스큐는 2050년께가 탄소중립의 해가 되도록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목표는 이 회사의 기후변화 전략의 일부로 회사가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스코프1)와 사업장 가동을 위해 구매하는 전력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스코프2)만을 감안한 것이다.

한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사용되거나 가공되고 혹은 고객에게 출하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스코프3은 이번 새로운 목표 설정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포테스큐의 아이언브리지 철광석 가공시설. 사진=포테스큐메털스이미지 확대보기
포테스큐의 아이언브리지 철광석 가공시설. 사진=포테스큐메털스

엘리자베스 게인스(Elizabeth Gaines)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우리 회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약 8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들 구상들은 태양열 발전과 태양-가스 하이브리드 체계 채택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게인스 CEO는 "광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산업중 하나"라면서 "포테스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과 능력을 긴급하다는 생각을 갖고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정해진 에너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가스 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것 외에 우리는 수소와 배터리 전기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우리 기동선단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은 포테스큐의 강화된 정책을 환영했지만 할 일이 더 있다고 판단한다. 행동주의 투자자인 마켓포시스(Market Forces)는 "포테스큐의 2040년 탄소제로 목표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 걸음이지만 멀리 간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호주 필바라 지역의 포테스큐 사업장들. 사진=포테스큐메털스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필바라 지역의 포테스큐 사업장들. 사진=포테스큐메털스그룹


포테스큐는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직접 채굴하지는 않지만 마켓포시스는 포테스큐의 철광석 사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똑같이 나쁘다고 꼬집고 탄소배출이 많은 제철공정이 포테스큐 가치사슬의 최소 9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1위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BHP는 사업장과 채굴된 광산품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5년 동안 4억 달러를 지출하고 특히 광산과 유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무려 40배나 많은 스코프3 배출량도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계 3위의 광산업체 리오틴토도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오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