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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무죄다"…노르웨이·중국, 코로나19 폭증 의혹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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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무죄다"…노르웨이·중국, 코로나19 폭증 의혹 결론

중국과 노르웨이는 코로나19 매개체로 지목된 연어가 발병 원인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노르웨이는 코로나19 매개체로 지목된 연어가 발병 원인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바이러스 매개체로 유럽산 수입연어가 지목됐다.
그러나 노르웨이와 중국 당국자는 회담을 열고 연어가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17일(현지시간) A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드 에밀 잉게브리센 노르웨이 수산부 장관은 중국과의 화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원인은 노르웨이 어류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담을 통해) 중국의 연어 수입금지 문제 등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모두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에서는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집단발발의 원인으로 수입산 연어를 꼽았다.

연어를 자르던 도마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같은 발표를 대서특필했고, 중국 전역에서는 수입산 연어 불매운동이 일었다.

베이징의 대형 마트에서도 연어가 사라졌다.

중국 업체들의 유럽산 연어 수입 중단도 이어졌다.

중국이 세계 연어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019년)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상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유럽 양식업자들 입장에서 놓치기 힘든 국가다.

노르웨이 식품안전청은 "식품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며 "노르웨이산 어류와 해산물은 안전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며 "연어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다는 가설은 입증이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