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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온라인 은행 '커런트', 코로나19 봉쇄기간 '미칠듯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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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온라인 은행 '커런트', 코로나19 봉쇄기간 '미칠듯한' 성장

뉴욕 스타트업 커런트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급속한 고객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커런트
뉴욕 스타트업 커런트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급속한 고객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커런트
차임, 스퀘어스 캐시 앱 등 온라인 은행들이 간소하고 모바일 우선 계좌들을 통해 수백만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욕 스타트업 커런트가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2015년 월스트리트에서 트레이더로 일하던 스튜어트 소프가 창업한 커런트는 작년초 수수료가 없는 당좌계좌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번 코로나19 봉쇄 기간 급속한 고객 증가를 기록했다.
소프는 전화 인터뷰에서 4월과 5월 10만명 이상이 새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계좌수가 100만을 돌파했다면서 연내 규모가 2배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에도 "미국을 게속 굴러가게 만들기 위해" 일한 식료품점, 병원 등 필수직종 노동자들이 계좌수 폭증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수직 노동자로 분류된 모든 이들에게 커런트가 우연찮게, 그리고 순전한 운으로 꼭 들어맞는"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프는 월마트, 아마존 직원들, 또는 음식 배달앱 도어대시에서 배달을 하는 이들, 농산물 배송 서비스를 하는 인스타카트 택배인력들, 우버·리프트 기사들, UPS 직원들, 간호사들, 군인들이 고객이 됐다면서 "지난 2개월간 커런트의 성장은 미칠듯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봉쇄로 오프라인 은행들의 점포가 문을 닫은 가운데 매일 은행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이들 필수직종 노동자들의 온라인 은행 수요는 폭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같은 대형 은행들도 온라인 은행을 강화하기는 했지만 하루벌이 저소득 필수업종 노동자들에게는 불리했다. 계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도록 하기 위한 적정 잔액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고소득층은 내지도 않는 수수료를 이들은 모두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종종 인출한도 초과에 따른 벌금도 내야 한다.

소프는 "이들 노동자는 충분한 예금잔액이 없다는 이유로 은행들로부터 일종의 외면을 받고 있다"면서 커런트는 무료 계좌로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런트는 전통적인 은행 계좌에 비해 최대 2일 빨리 급여 수표를 쓸 수 있고, 한도 초과규모 100달러까지는 수수료도 없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