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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피치, 세계 니켈광 생산량 19% 급감, 하반기 니켈 가격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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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피치, 세계 니켈광 생산량 19% 급감, 하반기 니켈 가격 회복 전망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원료 등으로 쓰이는 니켈 생산량이 올해 근 20% 감소할 것이라고 시장조사 회사 피치솔류션스가 최근 전망했다.이에 따라 하향 추세를 보인 니켈 가격도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인도네시아의 칭산그룹 니켈선철(NPI) 모습. 사진=마이닝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의 칭산그룹 니켈선철(NPI)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18일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지난해 9월2일 t당 1만8625달러까지 오른 니켈 가격은 지난 3월23일 1만1055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17일 1만2900달러를 기록했다.

키켈가격 추이. 사진=광물자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키켈가격 추이. 사진=광물자원공사

피치는 최근의 니켈 가격 상승은 공급 감소와 전기차 수요 전망이 견인한 투기성 매수가 최근 몇 달 동안 니켈이 보인 가격 기록의 핵심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올들어 현재까지 니켈 가격은 20% 올랐다"면서 "기초금속들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는데 니켈만 올랐다"고 평가했다.

가격 상승은 점점 커지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쓰이는 금속들 가운데 니켈이 핵심 수혜 금속이라고 보고 투기적 매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피치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정제 니켈 수요의 5%미만을 차지하지만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어 이 수치는 올라갈 것이며 투자자들은 미리 상승에 배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피치는 덧붙였다.

공급 감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광산회사들의 조업 중단이나 단축 조업에 따른 것이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니켈 생산국인 필리핀 민다나오섬 북동부에 있는 수리가오델노르테(Surigao del Norte) 주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주요 니켈 생산업체들이 4월 한 달동안 조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피치솔루션스는 주요 광산들의 조업 중단과 축소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분을 반영해 올해 전 세계 니켈광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9.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세계 니켈 생산량은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니켈 증산 프로젝트 2개에 좌우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피치는 올해 니켈 공급이 2만1000t 부족하겠지만 지난해 5만1000t에 비해 공급부족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