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민간기업의 첫 해외공모채권 발행이다. 현대캐피탈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글로벌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요 모집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이 해외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은 2016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한 뒤 유로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프랑, 캥거루본드 등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 진출해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010년부터 스위스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해왔다”며 “그 결과 현지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