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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가입 부담 낮춘 미니·단기보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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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가입 부담 낮춘 미니·단기보험 '눈길'

보험사들이 미니보험으로 젊은층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들이 미니보험으로 젊은층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보험사들이 보험료 부담은 낮추고 필요한 기간 동안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고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젊은층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무)교보미니보장보험’과 ‘(무)교보미니저축보험’을 출시했다.
‘교보미니보장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질병·재해로 인한 입원비와 수술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장성보험이다. 폭넓은 고객 보장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하는 입원과 수술 보장을 강화했다.

‘교보미니저축보험’은 매월 3~10만 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3년이나 5년 후 목돈 마련이 가능한 저축성보험이다.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공시이율로 적립되는 상품으로 한 달만 유지해도 원금을 보장해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납입보험료가 아닌 적립금 이자에서 사업비를 차감하는 방식을 도입해 가입 1개월 후부터 환급률이 100%를 초과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월 25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남성 5대암을 1000만 원 보장하는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 한 달 250원의 보험료는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을 기준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이 상품은 2020년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남성암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을 모두 보장한다. 보장금액도 1000만 원으로 보험료 대비 가성비가 높다. 가입 연령도 20세부터 50세까지로 고른 연령대에서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월 이 상품의 원조격인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월 950원의 보험료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여성 3대암을 보장하는 이 상품은 월 가입 건수가 400건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흥국생명은 남성 1500원, 여성 1100원으로 귀, 코, 호흡기 질환을 보장해 주는 ‘온라인 들숨날숨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대신 필요한 보장만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해상은 필요한 만큼 시간 단위로 가입하는 ‘하이카 타임쉐어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타인 소유 자동차나 렌터카를 단기간 운전할 때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0일까지 원하는 시간만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