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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한진 :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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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한진 :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 코멘트

처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투자재원 확보

한화투자증권 종목리서치 담당 김유혁 애널리스트는 한진( 코스피상장코드 002320 HANJIN Transportation )의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 사유를 분석했다. 한진은 6월17일

보유중인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투자재원 확보이며 거래상대방은 대우건설이다. 처분예정일은 2021년 1월이다. 범일동 부지는 예상매각가 1200억원으로 동사가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진행중인 유휴자산 매각계획 중 규모가 가장 큰 건이다.

그런데 이번에 예상가보다 1800억원 높게 매각되면서 동사는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모두 마련했을뿐 아니라 차입금을 상환을 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하게 됐다. 나머지 유휴자산(약 600억원 규모)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약 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진의 재무구조 개선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진은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동대구터미널, 렌터카사업, 범일동 토지 등)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는 이자비용 감소뿐 아니라, 과도한 부채로 할인받는 동사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진이 택배사업 중심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는점도 긍정적이다. 동사는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언택트 소비트렌드로 급증하고 있는 물동량을 충분히 흡수하면서 시장물동량 평균성장률을 웃돌고 있다. 동사의 2분기 택배물동량은 1억900만박스(전분기 대비 22.3% 상승), 영업이익은 270억원(34.1% 상승, OPM 4.7%)으로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한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20년 추정 BPS 7만7715원에 재무구조 개선의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Target P/B 0.7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한진은 육운, 하역, 택배, 해운 등 종합 물류 회사다. 사업환경은 ▷FTA, 글로벌 기업들의 물류 아웃소싱에 따라 국제물류시장은 대형화와 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다. 동사는 ▷경기흐름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국내경기와 수출입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왔다.
한진의 주요제품은 ▷택배(40%) ▷하역(10.6%) ▷육운(20.2%) ▷해운(1.7%)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유류로 S-Oil, SK에너지에서 구입하고 있다. 한진의 주요주주는 한진칼(23.62%) 정석인하학원(3.97%) 조현아(0.03%) 기타(0.07%) 등으로 합계 27.69%다.

한진의 실적은 ▷국내외 물동량 증가 ▷택배 단가 인상 ▷국제 유가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최하위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58% ▷유동비율 82% ▷자산대비 차입금비중31% ▷이자보상배율 1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