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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 주가, 무상증자 결정에 단비…2분기 실적전망은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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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 주가, 무상증자 결정에 단비…2분기 실적전망은 ‘흐림’

현대엘리베이 실적추정 전망, 자료=대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엘리베이 실적추정 전망, 자료=대신증권
박스권에서 벗어난 현대엘리베이 주가가 추가상승할지 주목된다. 무상증자 발표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는 2분기 실적둔화가 전망돼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44% 내린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현대엘리베이 주가는 폭락장 여파로 지난 3월 20일 장중 3만6300원까지 급락한 뒤 6만 원대까지 반등했다. 최근에 다시 오르며 7만 원 선을 넘보는 상황이다.

최근 현대엘리베이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는 무상증자결정이다. 현대엘리베이는 1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적은 주주가치강화다.

자사주 소각은 163만2000주로 지분의 6.4% 수준이다. 무상증자는 자사주 소각분을 제외한 2556만주에 대해 주당 0.5주를 배정한다.

무상증자발표로 주가는 급등했으나 앞으로 실적이 불투명한 것은 부담이다.

대신증권은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332억 원(-6.1%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244억 원(-36.4%)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시장추정치(영업이익 279억 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연구원은 “본업은 국내 엘리베이터 판매가 역성장하고 있지만 유지보수점유율의 상승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영향에 해외판매 감소도 불가피하며, 대북사업도 당장의 재개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승강기제조시장점유율은 43.9%로 건축경기 회복 시 제조부문 매출성장은 가능하다”며 “승강기 안전관리 강화 추세에 따른 점유율 상승에 수익성 방어는 충분하나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표가의 경우 대신증권은 7만3000원, 메리츠증권은 7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