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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텐센트, 중국 선전에 모나코 크기 ‘미래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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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텐센트, 중국 선전에 모나코 크기 ‘미래도시’ 만든다

텐센트가 중국 선전에 건설할 미래도시 ‘넷 시티’ 사진=eyeshenzhen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가 중국 선전에 건설할 미래도시 ‘넷 시티’ 사진=eyeshenzhen


중국 거대 기술기업 텐센트가 선전(Shenzhen)에 모나코 크기에 버금가는 ‘자동차 없는 미래 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넷 시티’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에는 200만 평방미터에 보행자, 녹지 공간, 자율주행차 공간 등을 우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시는 텐센트를 위해 사용되지만, 많은 공간과 시설들은 대중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야심찬 도시는 진주강(Pearl River) 하구로 뻗어나가는 간척지에 위치할 예정이다. 약 8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지에는 위챗그룹, 텐센트와 QQ 메세지 서비스가 사용하게 된다.

이 지역에는 회사와 사무실뿐 아니라 상점, 학교 및 기타 공공 편의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도로 교량, 여객선, 도시 지하철 시스템을 통해 선전의 나머지 지역과 연결된다.

마스터플랜의 배후에 있는 미국의 글로벌 건축, 기획 및 디자인 회사 NBBJ는 새로운 지구의 오락장소, 공원, 수상 산책로가 시내 다른 곳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기를 바라고 있다.

NBBJ 디자인 파트너 조나단 와드(Jonathan Ward)는 “이 계획은 최근 몇 년 동안 큰 기술 회사들이 개척한 폐쇄된 캠퍼스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분명한 방향(시민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이곳은 고립되고 안전한 섬이 아니라 활기찬 도시다. 사람들은 그곳을 지나갈 것이고, 그들은 연결될 것이고, 그것은 선전의 중요한 중심지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와드는 “이 부지 설계를 위한 국제 경쟁에서 승리한 NBBJ는 대단히 많은 빈 공간을 이용해서 그 도시 계획에서 자동차의 역할을 재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주된 목표는 혁신이 정말 번창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우리는 차의 영향력을 최대한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차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은 여전히 우리 세계에서는 조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충격이 덜하도록 도시를 설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필요 없는 곳(차에서)을 제거하고 사람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