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기술기업 텐센트가 선전(Shenzhen)에 모나코 크기에 버금가는 ‘자동차 없는 미래 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도시는 텐센트를 위해 사용되지만, 많은 공간과 시설들은 대중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야심찬 도시는 진주강(Pearl River) 하구로 뻗어나가는 간척지에 위치할 예정이다. 약 8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지에는 위챗그룹, 텐센트와 QQ 메세지 서비스가 사용하게 된다.
이 지역에는 회사와 사무실뿐 아니라 상점, 학교 및 기타 공공 편의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도로 교량, 여객선, 도시 지하철 시스템을 통해 선전의 나머지 지역과 연결된다.
마스터플랜의 배후에 있는 미국의 글로벌 건축, 기획 및 디자인 회사 NBBJ는 새로운 지구의 오락장소, 공원, 수상 산책로가 시내 다른 곳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기를 바라고 있다.
NBBJ 디자인 파트너 조나단 와드(Jonathan Ward)는 “이 계획은 최근 몇 년 동안 큰 기술 회사들이 개척한 폐쇄된 캠퍼스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와드는 “이 부지 설계를 위한 국제 경쟁에서 승리한 NBBJ는 대단히 많은 빈 공간을 이용해서 그 도시 계획에서 자동차의 역할을 재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주된 목표는 혁신이 정말 번창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우리는 차의 영향력을 최대한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차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은 여전히 우리 세계에서는 조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충격이 덜하도록 도시를 설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필요 없는 곳(차에서)을 제거하고 사람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