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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인종차별’ , 흑인 사망자 많고 사업체 접는 비율도 백인들에 비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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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인종차별’ , 흑인 사망자 많고 사업체 접는 비율도 백인들에 비해 높아

흑인 사업주, 공간과 업체 규모, 기술적 지원 측면에서 백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활한 체제 미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인종차별을 했다. 물론 코로나19가 인종차별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태에 직면한 소상공업 분야에서는 흑인들의 타격이 가장 컸다.사진=캠퍼스 오바마 전쟁 영화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인종차별을 했다. 물론 코로나19가 인종차별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태에 직면한 소상공업 분야에서는 흑인들의 타격이 가장 컸다.사진=캠퍼스 오바마 전쟁 영화포스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인종차별’을 했다. 물론 코로나19가 인종차별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태에 직면한 소상공업 분야에서는 흑인들의 타격이 가장 컸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의 최근 분석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 영업을 하지 못했다’는 소상공인은 40%에 달했다.

정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인종별로 수치는 갈렸다. 같은 기간에 장사를 하지 못했다는 백인은 17%에 불과했다.

아시안계는 26%였으며, 히스패닉은 32%였다. 반면 흑인은 41%로 나타났다.

소상공업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때문에 금융권 대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출이 어렵자 팬데믹 사태에서 자신들의 사업을 온라인 쪽으로 쉽게 옮기지도 못하고 있다. 흑인들은 전통적으로도 백인들에 비해 금융권 대출을 많이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흑인 사업주들은 고용하고 있는 직원들도 많지 많았다. 그러다보니 한두 명의 직원만 없어도 업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분석이다.
공간과 업체 규모, 기술적 지원 측면에서도 백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활한 체제가 구축되지 못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사업 운용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확진자와 사망자 측면에서도 흑인들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흑인들은 보험 가입률이 낮고, 의료 취약지대에 노출된 이들이 많아 인종별 비율에 비해 사망자가 많다고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