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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에 금거래소 기업들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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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에 금거래소 기업들 각광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국예탁결제원 금고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국예탁결제원 금고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등 여파로 국내외 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거래소 기업들도 함께 각광을 받는 추세다. 최근에는 한글과컴퓨터 계열사 한컴위드가 금거래소 선학골드유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기업은 물론 유통기업도 금거래에 관심을 보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2018년 한국금거래소 지분 67.3%를 760억 원에 인수했다. 한국금거래소는 귀금속 유통과 제조 판매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에 직영점 4곳과 가맹점 60여 곳을 운영중이며 귀금속 도소매, 금융권시장진출, 온라인, 홈쇼핑 시장 진출,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631억 원이다.

삼성금거래소는 호반그룹이 지분을 인수한 대형 금거래소다. 호반그룹 유통계열사 호반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삼성금거래소 지분 43%를 22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올해 2월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삼성금거래소는 지난해 1조3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홈쇼핑, 면세점, 온라인 마켓 등을 통해 주얼리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컴위드가 지분을 인수하며 눈길을 끈 선학골드유는 순금 금화와 체인형 목걸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18년도 55회 무역의날에는 4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금제품 수출에도 강점을 보인다. 2017년 7월 한-인도 자유무역협정(CEFA)으로 귀금속제품 관세가 면제된 후 인도 수출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

개별 금거래소와 함께 한국거래소(KRX) 금시장도 인기를 얻고 있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 24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금 현물시장이다. KRX금시장에서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하며 계좌를 개설한 금융투자회사를 통해 수령할 수도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