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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의 다음 혁신은 헬스케어…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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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의 다음 혁신은 헬스케어…재도약 노린다

애플은 다음 혁신 사업 분야로 헬스케어를 지정하고 제2의 아이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은 다음 혁신 사업 분야로 헬스케어를 지정하고 제2의 아이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아이폰 매출 둔화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애플이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제2의 아이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혁신이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헬스케어 부문에서 다시 혁신 선두주자로 부상한다는 목표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헬스케어 부문을 애플의 다음 목표로 정했다.
준비도 착실히 해왔다.

애플은 지난 5년여 의사, 건강 코치, 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팀을 내부에 구성했다. 이들은 건강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시설도 만들었다.

바늘을 피부에 꽂지 않아도 되는 비침습성 혈압측정, 당수치측정 같은 생각지 못했던 방안들도 개발됐지만 아직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애플의 판단이다.

애플은 자사 개발자회의인 세계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헬스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헬스케어 사업의 대표적인 제품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이다. 애플워치는 착용자의 활동을 측정하고, 맥박, 부정맥, 제3자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애플워치 외에 아이폰도 헬스케어와 연계가 확대된다.
애플 기술 담당 부사장 케빈 린치는 아인폰 사용자들이 혈액검사 등 진단결과, 의료기록 등을 아이폰에 저장할 수 있는 이른바 '애플 헬스케어 레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의 캘리포니아 본사 직원들은 AC 웰니스라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이 이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있고, 이를 일반 소비자들로 확대할 지 여부도 밝히 않았지만 애플 헬스케어 팀은 이 시스템을 통해 투약실무를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애플의 헬스케어 부문 강화가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부정적인 측면 역시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환자들이 제출하게 될 방대한 의료자료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지, 분석에 필요한 막대한 시간을 어떻게 감당할지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논란 속에서도 애플은 헬스케어 시장의 막대한 규모에 군침을 흘지지 않을 수 없다. 3조5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를 파는 것보다 더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다.

애플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애트나 같은 보험사들과 협력해 건강한 습관을 갖는 소비자들에게는 기기 가격을 할인해 주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또 민간 메디케어 가입자들의 경우 노년층에게는 서비스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을 놓고 협의 중이다.

한편 애플 헬스케어는 원격의료, 여성들의 생리·임신 추적, 섭취 음식 추적, 임상시험 지원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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