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던 3∼4월보다 현재의 경영상황을 더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4월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46.3%였고, '개선됐다'는 답변은 8.5%에 그쳤다.
자동차·철강·조선 순으로 '악화됐다'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제약·기계 등은 '비슷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업들이 현재 겪는 어려움은 '수출'(29.2%), '자금난'(27.3%), '내수판매'(24%), '조달·생산'(8.8%), '고용유지'(8.8%) 순으로 지적됐다.
대기업은 '수출'(40.4%), 중소기업은 '자금난'(31.8%)을 최대 애로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조선 업종은 '자금난', 반도체·전자·기계는 '수출', 철강·제약·식품은 '국내판매'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해외공장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 의향을 묻는 말에 94.4%가 '계획 없다'고 했고, '계획하고 있다'는 업체는 5.6%에 그쳤다.
국내 이전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사업장의 낮은 생산비용'(58.3%), '현지시장 진출'(38.1%) 등을 이유로 꼽았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필요한 중점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42.9%가 내수 활성화를 꼽았고, '수출지원'(26.6%), '규제완화'(19.8%), 'R&D지원 확대'(5.8%) 순으로 답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