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폭스비즈니스와 뉴스위크 등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 그룹은 코로나19가 준 경제 타격은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기록된 2008년 금융위기 때 없어진 10조 달러보다 많은 16조 달러의 부가 사라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금융자산은 1999년 80조 달러에서 20년이 지난 2019년 말 226조 4000억 달러로 급증하며 전 세계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207조 달러를 기록한 전년에 비해 9.6%나 증가한 것이다.
북미의 경우 1999년 36조 7000억 달러에서 2009년 54조 4000억 달러, 지난해 100조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 기간 동안 발생한 많은 경제 파탄에 비춰 볼 때 그러한 궤적은 더욱 기록적이다"고 말했다.
전 세계 백만장자 수도 1999년 890만 명에서 2019년 말까지 2400만 명 이상으로 지난 2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백만장자들은 전 세계 부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는 1640만 명으로 가장 많은 백만장자가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를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침체로 몰아넣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세계 부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경제는 빠른 반등, 완만한 회복, 지속적인 피해 등 3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면서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전 세계의 부는 6조 달러, 9조 달러 또는 16조 달러를 상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CAGR이 1.4%로 급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개인 금융자산은 올해 210조 달러로 약 16조 4000억 달러 감소하며 오는 2024년에는 243조 달러로 불어난다.
CAGR이 약 4.5%인 시나리오에서는 개인 금융자산은 2024년 282조 달러로 증가한다. CAGR이 3.22%인 경우 글로벌 부는 올해 215조 달러로 약 6조 달러 줄고 20204년에는 265조 달러로 증가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