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분기 동안 상장기업의 차입금이 20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분기당 5조 원가량 늘었던 차입금이 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들어서는 은행 등에서의 차입금이 14조9000억 원 증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5조3000억 원을 상회했다.
2∼4월 회사채 시장이 냉각되면서 기업들이 은행대출을 늘린 것이다.
코로나19 피해를 본 항공, 대형유통, 관광·레저, 조선, 섬유의복 등 5개 업종은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항공, 대형유통, 관광·레저, 조선 등 4개 업종은 현금흐름이 작년 1분기 유입에서 올해 1분기에는 유출로 악화됐다.
작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차입금 의존도는 ▲항공 5.3%포인트(58.5%→63.8%) ▲조선 2.3%포인트(17.7%→20.0%) ▲관광레저 1.4%포인트(19.5%→20.9%) ▲대형유통 1.1%포인트(31.4%→32.5%) ▲섬유의복 0.8%포인트(19.1%→19.9%) 순으로 높아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