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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올해 경제성장률 0.1% 수출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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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올해 경제성장률 0.1% 수출 9.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2020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1%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월 '2020년 경제·산업전망' 발표 당시보다 2.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마이너스’ 0.7%를 나타냈다가 하반기에는 0.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9.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4월과 5월 수출이 각각 25.1%, 9.8%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회복세를 염두에 둔 수치다.

산업연구원은 중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수출 감소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미·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 등은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올해 수입은 6.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3.7% 줄어든 219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12대 주력 산업별로는 자동차가 18.2%, 조선 2.7%, 일반기계 3.5%, 철강 14.5%, 정유 36%, 석유화학 10.1%, 섬유 16.7%, 가전 14.2%, 디스플레이 20.1%, 2차전지 3.4% 줄어드는 등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출은 2%, 정보통신기기는 10.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올해 민간소비는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고용 여건이 악화된 데다가 소비자심리마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확장 국면을 대비한 투자가 진행되면서 1.8%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반면 건설투자는 부동산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0.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평균 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3.7% 오른 달러당 1201.1원으로 추정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