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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건설사업에 '삼성 성공 DNA'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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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건설사업에 '삼성 성공 DNA' 심는다

삼성전자 출신 우경호 박사 영입...WG 캠퍼스 신설해 ‘신사업추진조직’ 구성
지난해 11월에는 LG전자 출신 오창훈 박사 영입

한라그룹이 우경호 박사(왼쪽)와 오창훈 박사를 주축으로 신사업추진조직 구성을 마무리한다. 사진=한라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한라그룹이 우경호 박사(왼쪽)와 오창훈 박사를 주축으로 신사업추진조직 구성을 마무리한다. 사진=한라그룹
한라그룹이 건설부문 신사업 부문에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심는다.

한라그룹은 22일 WG 캠퍼스를 신설하고 그룹 내 ‘신사업추진조직’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라그룹 계열사 '한라'는 WG 캠퍼스 본부장으로 삼성전자 출신 우경호 박사를 영입했다.

우 WG 캠퍼스 본부장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전기공학)와 하버드대(응용수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연구로 하버드대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우 본부장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경영 전략 컨설팅 업체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에서 건설, 중공업, 화학, 에너지, 자원개발 관련 컨설팅과 뉴비즈니스 기획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개발 담당을 거쳐 한라 WG 캠퍼스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앞서 그룹 계열사 '만도'는 지난해 11월 자동차 부문 WG 캠퍼스 본부장으로 LG전자 출신 오창훈 박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라그룹이 운곡(雲谷) 정인영 창업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해이다. ‘WG’는 운곡의 영문 약자로 창업회장 호(號)에서 따왔다. 한라그룹은 정 창업회장의 프런티어(개척자)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신사업추진 첨단기술 연구소를 ‘WG 캠퍼스’라고 부른다.

㈜한라는 제 2도약을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개편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비즈니스와 자산은 가치를 높이고(밸류업), 나머지는 정리한다는 것이 개편 방향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핵심 과제가 더해져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완성됐다. 그 핵심 과제를 WG 캠퍼스가 맡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