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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미 달러, 안전자산으로서 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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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미 달러, 안전자산으로서 가치 하락"

도이체방크는 미국 달러가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도이체방크는 미국 달러가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미 달러의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분석했다.

도이체방크 아시아 거시전략 책임자 새미어 고엘은 22일(현지시간) CNBC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달러는 다른 주요국 통화, 심지어 중국 위안화에 비해서도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경제재개와 함께 급속히 늘고 있다.

19일과 20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서 5월 1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거의 잡혔던 것으로 보였던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고엘은 3월 이후 투자자들이 주요 10개국(G10) 통화에 비해 달러를 선호해 왔다면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경제가 동시에 봉쇄되자 '비상용 달러 수요'가 높아진 것이 달러 가치 상승의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불안해지면 달러로 몰린다.

이날도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97.503을 기록해 이달초 96.5 미만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고엘은 그러나 "이같은 비상용 달러 수요는 점차 약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의 (코로나19) 출구전략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더 열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람들의 이동을 측정해 보면 유럽이 미국보다 훨씬 더 빨리 경제재개가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난다"고 밝혔다.

고엘은 중국 위안의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중국의 역내 위안 가치는 달러당 7.0804위안으로 이달초 7.11위안에 비해 크게 올랐다.

역외 위안 가치 역시 현재 달러당 7.0744위안으로 6월초 7.12위안에서 가치가 크게 뛰었다.

고엘은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고, 다양한 위안 표시 자산들이 도입되면서 위안 가치 상승 여력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위안 가치를 끌어내릴 변수들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따라 중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면서 위안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 대선이 위안가치 하락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