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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삼성중공업 - 검증된 LNG선 발주 수요, 남은 과제는 컨테이너/탱커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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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삼성중공업 - 검증된 LNG선 발주 수요, 남은 과제는 컨테이너/탱커 수요

삼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 상향조정,Target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로 제시


NH투자증권 최진명 애널리스트 (조선/기계 담당)는 삼성중공업(코스피상장코드 010140 Samsung Heavy Industries Co.,Ltd.)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유지)와 목표주가 7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검증된 LNG선 발주 수요에 대응해왔다. 남은 숙제는 컨테이너/탱커 수요에 대한 대처다.

카타르 LNG선 수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주가는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일감 확보와 사업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추가 성장동력은 제한적이다. 컨테이너/탱커 시장의 회복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Target PBR(Price to Book Ratio : 주가순자산비율) 0.9배로 제시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기존 4700원(Target PBR 0.6배)에서 7300원(Target PBR 0.9배)으로 상향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체결된 대한민국-카타르 LNG선 MOA, 2) 러시아/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발주 프로그램 추진, 3) 수주 실적과 PBR 변화폭 간 높은 상관성 등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단단해진 하단. 카타르 LNG를 통해 2027년까지 안정적인 일감 확보


현 상황에서 주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규모 적자와 수주 절벽이 나타났던 2016년에도 PBR은 0.5배 수준이었다. 현재의 경영환경과 재무구조는 당시와 비교하여 월등히 양호하다.

카타르 LNG선 수주를 통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조3000억원 규모의 매출 유지에 필요한 일감을 확보했다. 초도 물량 20척을 포함하여 2025년까지 40여척 분량의 LNG선 배정이 예상되며 이는 최소 76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여전히 해운 경기는 부진. 성장의 열쇠는 결국 컨테이너/탱커


주가 하락 압력이 제한되는 상황이나 성장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대규모 LNG선 수주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선과 탱커선의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시장의 경우 연내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LNG선의 높은 부가가치와 대한민국의 압도적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 2017~2019년 삼성중공업의 수주물량의 33%가 컨테이너선와 탱커선이었고, 각국의 LNG선 발주프로그램은 10~15년 주기로 신규물량이 공급돼 왔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드릴쉽,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경쟁력을 갖춘 대형 조선사다. 사업환경은 ▷대규모 장치산업이자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후발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세계 경기 침체로 과거 활황기 대비 전체 수주량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고유가 기조에 따른 심해유전 개발과 미국 쉐일가스 개발로 가스선 발주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되며 ▷엔저에 힘입어 일본업체들의 경쟁력 회복은 리스크로 여겨진다.

삼성중공업은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해운 물동량, 유가에 영향을 받아왔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조선·해양(98.9%) ▷토목·건축(1.1%) 등으로 구성되며 ▷원재료는 ▷후판, 엔진, 형강, 프로펠러, 내외장재 등 : 포스코, NSC, 두산엔진, 현재중공업에서 구매(99.7%) 등이고 ▷철근 강재 시멘트등은 포스코 등에서 구입 (0.3%)해 왔다. 삼성중공업의 ▷주요 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삼성전자15.98% ▷삼성생명보험3.06% ▷삼성전기2.16% ▷기타0.68% ▷합계21.88% 등이다.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국제 교역 증가시 선박 발주량 증가로 수혜 ▷후판 가격 하락시 원가 개선 ▷유가 상승시 자원개발 수요 증가로 수혜 등을 입어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위험(개별)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155% ▷유동비율99% ▷자산대비 차입금비중28% ▷최근 4분기 합산 영업익은 적자였다. 아울러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 지속, 올해 누적 영업이익 적자 (주재무)였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