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될 합작법인에서 양사의 지분율은 동일하게 50%씩이며,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 박훈 선임 디렉터가 각각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허민 대표는 전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됐다.
신규 법인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캠프파이어, 유저커뮤니티, 연주 등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판타지 라이프’를 구현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첫 공개되어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16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전세계 3억 8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기반의 신작 게임이다.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는 “허민 대표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그 연장선에서의 의미있는 결과물이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더홀딩스 허민 대표이사는 “넥슨 고문으로 일하면서 넥슨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봤다”며 “보다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합작법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넥슨에 합류한 박훈 선임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자사의 주요 게임들의 데이터 분석 및 라이브 개발실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을 이끌어오고 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9월 원더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허민 대표를 외부 고문으로 영입한 바 있다.
허민 대표는 네오플을 창립해 글로벌 히트작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고, 이후 위메프 창업을 통해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기틀을 닦았다. 또한 에이스톰과 원더피플에서 총괄프로듀서로 게임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등 게임 개발에 대한 오랜 경험과 깊은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