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부 통합과 부서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경제환경과 시황 변화에 따라 조선사업과 해양사업을 통합운영하고 있는 업계 추세를 반영해 별도로 운영해온 두 사업부를 다음달 1일부로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선, 해양은 물론 엔진, 경영지원 등 전사적으로 조직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부서 간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도 함께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체 부서의 약 20%를 축소해 임원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은 생존을 위한 위기극복이 가장 우선인 만큼 모든 역량을 투입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다가오는 하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고강도 위기극복 조치는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그룹 내 전 계열사에서 각 사별 상황을 고려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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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