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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코로나19 영향, 리튬 가격은 상승, 코발트 가격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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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코로나19 영향, 리튬 가격은 상승, 코발트 가격은 하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연파로 리튬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코발트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문 조사 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소유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무탄다 광산 전경. 사진=글렌코어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소유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무탄다 광산 전경. 사진=글렌코어

금융정보·분석 회사인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최근 발표한 '2020년 리튬 코발트 6월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전세계 플러그인 승용 전기차(가정에서 충전해서 쓸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7.63% 감소한 195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플로그인 전기차 판매와 이용이 주는 반면, 유럽에서는 엄격한 온실가스 배출 기준 적용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들어 9.5% 내린 탄산리튬의 가격은 생산 업체들의 공급 축소 증가세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 가동 중단 이후 전기차 판매량 개선으로 오는 4분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탄산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원료다.

S&P사는 리튬 가격은 올해 평균 t당 8121 달러가 되고 내년에는 하락세를 보이다 2022년에는 t당 8000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가격에도 오는 2025년까지 공급과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리튬 배터리 양극재의 다른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4.6% 하락한 파운드 당 14.37달러가 될 것으로 S&P는 예상했다.

S&P는 지난해 11월 콩고민주공화국의 무탄다(Mutanda) 광산의 조업 중단에 따른 공급 축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긴 수요 감소를 상쇄하면서 올해 코발트 시장은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운영하는 무탄다 광산은 구리와 코발트 추출에 꼭 필요한 화공약품인 '황산'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조업을 조기에 중단했다

S&P는 코발트 가격은 2022년부터 상승해 파운드당 20 달러 이상을 유지하면서 무탄다 광산의 조업 재개를 유도,유지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