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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북극 탐사에 드론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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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북극 탐사에 드론 보낸다



러시아 방산업체 로스테크는 라트비아 소규모 스타트업과 손잡고 북극 탐사 작전을 위한 틸트로터 드론을 생산한다.
틸트로터 드론은 혹한 버전의 미군 ‘MV-22 오스프리’와 유사하다. 헬리콥터처럼 이착륙하지만 비행기처럼 날아가는 드론이다.

RIA 뉴스는 로스테크가 리가에 본사를 둔 에어로소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RIA뉴스는 “로즈렉트로니카 홀딩스(로스테크 일부)가 무인전환기 생산을 시작해 앞으로 극북 지역에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앞으로 175파운드의 탑재량을 가진 훨씬 더 큰 드론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에어로소 드론은 카메라와 매핑 레이서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할 수 있다.

새뮤얼 벤데트 버지니아 해군분석센터 고문은 “러시아 최대 방산-산업 대기업 중 하나인 로텍의 기술적, 상업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벤데트는 “현재와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는 북극 기반 인프라에 투자해 천연자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해상 교통의 증가를 위해 북부 항로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틸트로터 드론은 헬리콥터와 항공기의 리프트 용량, 비행 중 안정성, 그리고 비행 속도와 같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업계은 몇몇 틸트로터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벤데트는 로터크래프트 제조사인 러시아 헬기가 각종 군사 및 방위 엑스포에 틸트로터 드론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로스테크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종류의 제품들을 위해 빠르게 성숙하는 시장에서 위치를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틸트로터 드론이 석유 가스회사 등 러시아 산업에서 인기를 끌 경우 군도 극북 작전용 무인기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극은 유인 항공기 운용이 어렵다.

캘리포니아 싱크탱크 랜드(LAND)는 “항공기 크루들은 지원이나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산악지대, 결빙 상태, 불안정한 바다 상태, 예측 불가능한 해빙, 극한 기온, 계절적 대낮의 큰 변화 등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인 차량을 드론으로 교체하는 것은 돈과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벤데트는 말했다.

벤데트는 “러시아 극북은 많은 유인 항공기에 위험한 환경이며, 러시아 산업과 군대는 비용을 절약하고 능력을 확장하며 잠재적인 조종사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북극 기상 조건에 맞게 특별히 개발된 무인 시스템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