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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 이후 페루 게임 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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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 이후 페루 게임 시장 분석

김준호 지사장 Playwith Latin America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구 전체의 일상생활을 중단시키고 국가들이 감염자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의 움직임은 일상에 필수적인 욕구들을 변화시키면서 알코올, 마스크 등 위생용품 및 식료품 충동구매로 인한 부족현상 등을 일으켰다.

18세 이상 사용자 코로나19 이후 게임 사용률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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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laywith Latin America

비디오게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페루 내에서도 주요한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3월 16일부터 시작된 국가봉쇄조치로 해당 산업의 원동력이던 지속적인 혁신에 발동이 걸리게 됐다. 이러한 장애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세계 게임 시장은 2020년 4월 기준 105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굳건한 위치를 입증하였다.

페루 게임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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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코로나19 기간 동안 게임을 하는 이유별 사용자 비율
자료: Playwith Latin America

코로나 팬데믹에서의 게임시장의 중요성은 일반 국민들의 의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플레이위드에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국가봉쇄조치가 100일 가량 지속되면서 페루 국민들은 게임을 일상 속 즐거움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행동 패턴은 사람들과 어울리고자 하는 욕구(소셜라이징)가 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 기간별 게임 스트리밍채널 뷰어 수
(단위: 건)

자료: Playwith Latin America

뿐만 아니라 페루 내 게임 관련 스트리밍 콘텐츠 역시 “COVID”, “CORONA”, “VIRUS”, PANDEMIC” 등 코로나 키워드가 포함된 경우 기존대비 133% 가량 뷰어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국가봉쇄조치가 시작되기 직전인 3월 2주동안 코로나 키워드가 포함된 스트리밍 채널이 약 542% 증가했으며, 봉쇄조치가 시작된 3월 3주간은 스트리밍 총 300만 시간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드러났다.

플레이위드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로 촉발된 게임시장 변화에 대응해 여러가지 새로운 마케팅 전략들을 분석하고 적용 중에 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에는 전년도 자료 등 지나간 수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했으나 상황이 지속적으로 바뀌는 현 상황에서는 리얼타임 수치가 반영된 브랜드 전략 수립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온라인 마케팅이 더욱 더 강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실시간 사용자 니즈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한 마케팅보다는 쿠키 등을 활용한 사용자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더욱 더 개인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과 못지 않게 E-스포츠 분야 역시 다양한 파생산업들을 탄생시켰으며, 각종 분야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스포츠라는 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뉴노멀에 더욱 적합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언택트 트렌드는 산업 전반에 있어 여러 변화들을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큰 변화들을 가져올 것이고 이에 따라 기업들은 발빠른 전략 수립과 이행이 필요할 것이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