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그넘 글로벌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공화당의 우세를 예상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마이어스와 루켄스는 분석노트에서 "조 바이든이 전국적으로 또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앞서면서 상원 의석을 둘러싼 경쟁 역시 더 치열해졌다"면서 "전망을 바꿔 이제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시그넘은 대규모 정책·리서치 부문을 운용하고 있으며 고위진은 모두 월스트리트부터 워싱턴 정부 요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어스는 시그넘을 설립하기 전 투자업체 에버코어 부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바이든 대선캠프에 재정을 후원하고 있다.
루켄스는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이던 당시 미국 대사를 지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에는 국가안보실에서 일했다.
시그넘은 뉴욕과 워싱턴, 영국 런던에 사무실이 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 양원 모두를 장악하는 시나리오에 월스트리트가 대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그넘은 새로운 전망이 상원 선거, 대통령 선거 여론 조사 뿐만 아니라 역사적 추세까지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여론 조사 결과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전국적으로 트럼프에 평균 10%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그넘은 민주당의 더그 존스 상원의원이 앨라배마주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애리조나, 콜로라도, 메인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입지가 취약한 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상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그넘은 이밖에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다른 6개 주에서는 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소한 이들 6곳 가운데 한 곳은 (민주당의) 청색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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