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주식투자쇼 '매드머니'에서 2011년 넷플릭스가 자체 컨텐츠를 제작하기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주가가 폭등해 지난 10년간 투자자들에게 4000%가 넘는 수익을 안겨다 줬다면서 스포티파이도 2018년 팟캐스트로 전환하고 상장한 이후 오디오 부문에서 넷플릭스와 비슷한 성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초기에는 다른 업체들처럼 고전했다. 매도세에 몰리면서 3월에 주가가 2월 최고치에 비해 24% 가까이 폭락했다.
그러나 주당 118달러 선이 붕괴됐던 주가는 이후 폭등해 2배 넘게 뛰었다. 4월에 공개한 깜짝 분기실적이 바탕이 됐다.
22일에도 2% 올라 236.06달러에 마감했다.
크레이머는 스포티파이가 2분기 실적에서 "기대를 웃돈 매출, 예상을 넘어서는 순익을 보였고 프리미엄 구독자와 월 평균 청취자 수가 증가세를 나타냄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의 2분기 실적 전망은 일부 둔화됐고,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조정됐지만 이번 대유행병 속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뤄내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앞서 작년에는 3억9000만달러어치가 넘는 컨텐트를 흡수했고, 2월에는 스포츠·연예뉴스 업체 '더 링어'를 1억9600만달러에 사들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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