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국민 TV연설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연소득 500만 루블(약 88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13%에서 15%로 높인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러시아의 세율은 13%로 고정돼 있었다.
그는 "2001년 일률과세 도입을 통해 어둠 속에 가려진 소득을 찾아내고 과세를 용이하게 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더 나은 행정과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차별화를 두는 방식으로 세제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소득자 증세를 통해 얻은 추가 수익은 희귀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다.
실시간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확진자는 59만9705명, 사망자는 8359명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