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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3쌍둥이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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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3쌍둥이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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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멕시코에서 지난 17일 출생한 3쌍둥이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태어났다고 멕시코 보건 당국이 밝혔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둥이 신생아가 선천적으로 코로나19에 걸린 상태로 태어나긴 최초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예정일보다 훨씬 앞당겨 조산한 3쌍둥이가 산모의 뱃속에서 태반을 통해 코로나19에 전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산루이스 포토시주의 한 병원에 있는 남아와 여아 1명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또 다른 남아 1명은 호흡기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산루이스 포토시주 보건안전위원회 대변인은 쌍둥이들이 이 케이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카 릴리아나 랑헬 마르티네스 주 보건장관은 "이들이 태어나자마자 감염됐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3쌍둥이의 부모가 무증상 감염자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2월28일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18만5000명 넘게 감염돼 2만2584명이 사망했다.

미국 예일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최근 태반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의 첫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감염되더라도 산모와 아기에게 미치는 위험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