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와인 산업은 30만 명 직원을 고용하는 산업으로, 이번 코로나19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분야다.
6월 초 금지령이 부분적으로 해제됐지만 병에 든 와인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판매가 금지되어 있어 손실액을 메우기에 충분하지 않다.
남아공 와인 홍보 관련 전문가 메리나 칼로우(Maryna Calow)는 “장기적으로 최대 80개 지하 와인창고가 문을 닫을 것으로 추정되며, 6주 동안 당국이 외국 판매를 금지했다는 사실로 인해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생산업체 중 하나인 KWV의 CEO 보이스 로이드(Boyce Lloyd)는 남아공이 와인 수출이 금지된 세계 유일의 국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와 같은 국가에서는 남아프리카산 빈티지 와인이 선반에서 매우 빨리 사라진다. 사태가 계속된다면 이 같은 시장에서 남아공산의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
보이스 로이드는 “국제 구매자들이 남아공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다른 나라의 와인을 찾을 것이며, 현재 정부의 결정이 앞으로 몇 년간이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