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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그룹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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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그룹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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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7월부터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차를 출시한다. 또 자체 예산과 직원을 갖춘 소프트웨어팀을 꾸려, 모든 브랜드와 시장을 위한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CEO 크리스찬 센저는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부서를 들이기 쉽지 않지만,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고 원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경험, 통제, 그리고 규모의 절감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산업의 복잡한 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7억 유로(한화 약 9514억 8900만 원) 이상 투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실현 시킬 것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전자제품을 포함한 전체 차량 구조를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단으로 개선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센저는 “제 3자에게 차량의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액세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는 차량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잠재력을 발휘한다. 이는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데이터 학습에도 적용된다”며, “자사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들을 갖췄기 때문에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기 위해, OS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된 폭스바겐 자동 클라우드(Volkswagen Automotive Cloud)를 이 회사 자동차 브랜드를 위한 일관된 운영 체제로 제공한다.

센저는 “자동 클라우드 시스템은 기술적으로 출시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우리는 이 시스템의 기능 범위를 확장하고 최초로 차량 모델과 연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드웨어, 운영 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은 향후 분리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차량을 최신 상태의 디지털 방식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저는 “혁신 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훨씬 더 빨리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기존 소프트웨어 역량을 차 안에 통합하여 향후 몇 달 동안 5,00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 수치는 더욱 확대되고, 대부분 독일에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약 3분의 1은 중국에서 프로그래밍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향후 북미, 이스라엘, 인도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이 계획되어 있다.

센저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자사의 소프트웨어 조직은 디지털 하이테크 제품을 개발하고, 동시에 회사 전체의 혁신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