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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스펜, 한 달 내 덱사메타손 정제 1000만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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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스펜, 한 달 내 덱사메타손 정제 1000만개 생산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최중증 환자들의 사망율을 3분의 1 가량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최중증 환자들의 사망율을 3분의 1 가량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남아프리카 최대의 제약회사인 아스펜 파마(Aspen Pharma)가 한달 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정제 1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펜 스티븐 사드 CEO는 "중증 환자의 치명률을 최대 3분의 1 낮출 수 있다는 덱사메타손의 임상 결과 공개 후 단기적 수요 증가를 고려해 향후 3~4주 동안 1000만 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산하 175개 병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코로나19 임상시험 프로젝트인 ‘코로나19 치료제 무작위 평가(리커버리)’ 프로젝트팀은 2104명의 코로나19 환자와 431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이 인공호흡기를 설치해야 하거나 산소 공급을 받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28일 뒤 치명률을 최대 3분의 1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 16일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초기 감염 환자의 회복 속도를 줄이는 효과는 확인됐지만 환자 특히 중증환자의 치명률 감소 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렘데시비르를 보완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구할 사실상 첫 치료제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드 CEO는 "덱사메타손의 갑작스런 수요증가로 회사는 세계 보건 기구, 유니세프 및 기타 기관에서 많은 요청을 받고 있다"며 "추가로 제품이 필요하다면 생산 규모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22%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아스펜 파마는 주로 종양, 천식 및 기타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덱사메타손 제품의 주사제 및 태블릿 형태를 모두 제조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