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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이비통 향수 ‘짝퉁’, 그리스서 100만개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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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이비통 향수 ‘짝퉁’, 그리스서 100만개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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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대기업 LVMH가 그리스에서 100만 병이 넘는 가짜 향수를 적발했다.
그룹 자산과 개인 보호 책임자인 로랑 마카디에는 “보통 위조 향수업체는 창고에 위조 향수만 소유한 반면, 이번에 압류한 이들은 위조 향수를 제작하는 센터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마카디에는 “위조 향수 제작센터에는 빈 병, 펌프, 포장 및 라벨기계 등 향수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시설이 구비되어 운영 중에 있었으며, 압류한 117만 9000병의 향수 대부분은 겔랑, 디올, 겐조 등 LVMH 그룹 주요 향수 브랜드의 위조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리스 당국은 23일 크레타 주 헤라클리온에서 관광객 대상 위조품 불법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원 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마카디에는 그리스의 조직범죄 전문 부서 수사관들이 제조 및 보관 장소와 조직원들의 거주지 등 여러 곳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사를 통해 가방과 선글라스를 포함한 50만 개의 다른 위조품도 압류했지만 해당 위조품은 그리스에서 제조되지는 않았으며, 수입을 통해 들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당시 향수 100만 병은 이미 판매 준비된 상태였다.
마카디에는 이에 관해 위조 시계 제조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위조품을 이미 압류한 바 있지만, 100만 개가 넘는 수량은 매우 드문 일이라 전했다. 향수 및 위품과 더불어 현금 60만 유로도 압류되었다.

한편 LVMH는 전 세계 여러 나라, 특히 위조 제품의 생산, 수입 또는 판매에 영향을 받는 나라들과 세관 협력을 맺었다.

LVMH는 참고문서에서 “위조품이 당장 매출과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점차적으로 해당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