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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 ‘악화일로’…하반기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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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 ‘악화일로’…하반기도 불투명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중소기업의 하반기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9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0 하반기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51.5로 지난해 동기의 68.6보다 17.1포인트나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에 미달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인데, 기준치의 절반에 그친 것이다.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한 SBHI는 47.3으로 지난해 동기의 56.9보다 9.6포인트 낮아졌다.

하반기 SBHI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업은 21.4에 그쳤고 귀금속·인형·악기 등 기타제품업 28.6,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업 33.3,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35.7, 기타 기계 및 장비업 38.1, 가죽가방 및 신발업 42.9, 가구업 45.2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도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31.1, 숙박 및 음식점업 34.4, 운수업 44.4, 부동산업 및 임대업 48.9, 교육서비스업 52.2, 도매 및 소매업 54.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55.6 등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 요인에 대해서는 내수부진 79.1%(복수응답), 자금 조달 곤란 39%, 업체 간 과당경쟁 31.7% 순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급 지원금이 매출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12.3%만이 도움이 됐고 87.7%는 도움이 안 됐다고 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정책 평가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세금 및 4대 보험 등 감면·납부유예 부문이 3.78점, 기존대출금 연장 및 금리 인하는 3.72점,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3.67점으로 각각 평가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