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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철광석 공급사와 ‘GEM 매칭펀드 3호’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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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주 철광석 공급사와 ‘GEM 매칭펀드 3호’조성

조성기금, 전남지역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맞춤형 장학금에 사용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왼쪽)과 임만규 전남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이 25일 스폰서십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왼쪽)과 임만규 전남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이 25일 스폰서십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호주 철광석 공급사 FMG와 함께 ‘GEM 매칭펀드 3호’를 조성하며 지역인재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GEM은 ‘보석’ 이라는 사전적 뜻 외에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의미도 담고 있다.
포스코는 25일 대치동 포스코사옥에서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임만규 전남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GEM 매칭펀드 3호’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참석이 어려운 FMG는 사전에 제작한 동영상으로 펀드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해왔다.

이번 3호 펀드는 1,2호와 마찬가지로 매칭그랜트 방식(1:1로 기금을 모으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FMG는 해마다 5만 달러(약 6000만 원)씩 총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를 모은다. 이 기금은 1년씩 번갈아 가며 양국 지역사회를 위해 쓰이고 사업 첫해인 올해는 전남인재육성재단에 기금을 기부해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소년들과 지역 인재를 지원할 예정이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와 마이스터고 학업 우수생에게 해외 산업현장에서 연수 받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유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협약식에 함께 하지 못한 FMG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하며 “앞으로도 양사 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하며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도 함께 고민해 해결하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임 전남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은 “포스코가 지역 인재양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다”며 “지원해 주신 장학기금은 미래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낭비없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기업시민헌장 선포 후 해외 공급사와 설립한 최초의 글로벌 매칭펀드로 지난해 11월 호주 얀콜(Yancoal)과, 올해 2월에는 미국 엑스콜(Xcoal)과 펀드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1호 펀드는 호주 원주민을 위한 취업 연계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2호 펀드는 산불 피해가 심했던 강원도 산림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모범시민 역할을 다 해나갈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