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공식 취임…"창의경영으로 제 2·3 '배그 신화' 잇겠다"

공유
0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공식 취임…"창의경영으로 제 2·3 '배그 신화' 잇겠다"

‘제작의 명가’ 재도약 위한 ‘창의성(Creativity) 경영’ 철학 제시
과감한 도전과 변화로 비전 실행, 독립 스튜디오 체제 강화
IP 프랜차이즈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펍지 신화'의 주인공 김창한 크래프톤 신임 대표가 정식 취임했다.

크래프톤은 25일 경기도 판교 크래프톤타워에서 김 대표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의 '제작의 명가'로서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 경영 비전으로 '창의성 경영'을 제시, 제2, 3의 배그 신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크래프톤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창업 비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작의 명가’, 그리고 그 비전을 고스란히 담아 탄생시킨 테라(TERA)의 성공을 언급하며, “10여 년 사이에 다른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제작의 명가’라는 부분은 변함이 없었다”며 계승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부터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로 이룬 성공을 발판 삼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창작에 대한 열망, 실력과 자원의 제약을 극복하는 노력, 생존을 위한 사투가 발휘돼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명작 탄생 기반의 '제작의 명가' 재도약을 위해서 김 대표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량적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명작’ 기준에 부합하는 게임 제작 ▲실패가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 ▲자율과 책임,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공동체로서의 인식 등이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조직적 변화에 대해서는 스튜디오들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튜디오들이 각자의 크리에이티브 아이덴티티(CI)가 형성되고, 독립성을 갖춰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의사도 확고히 밝혔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게임 콘텐츠를 웹툰, 드라마, 영화, 이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응용할 계획은 물론,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 확보에도 노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게임 IP 혹은 제작팀에 대한 발굴도 계속해서 시도할 계획이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이 제2, 제3의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제작의 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끄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면서 “’창의성(Creativity) 경영’을 통해 명작이 탄생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 영입,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제시해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과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