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일연구원은 2020년 통일의식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54.9%가 통일보다는 남북의 평화 공존을 선택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세대별로 ‘통일’과 ‘평화 공존’을 선호하는 비율은 전쟁세대(36.7%, 45.6%), 산업화세대(32.1%, 51.3%), 386세대(29.5%, 54%), X세대(26%, 55.2%), IMF세대(19.3%, 55.9%), 밀레니얼세대(17.9%, 63.6%)이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평화 공존을 통일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고, 전쟁을 겪은 70대 이상 노령층에서도 평화공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북이 한 민족이라도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응답의 비율은 46.9%였다.
남북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지 않고 자유롭게 왕래하고 정치·경제적으로 협력하는 연방제 형태를 이루는 것에 찬성하는 비율은 40.2%를 차지했다.
북한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 비율은 61.1%를 기록했다. 2018년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무관심 비율은 계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견은 39.9%, 남한의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견은 32.1%를 차지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89.5%로 조사됐다.
북한의 핵위협이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은 51.2%, 북핵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2.5%였다.
우리 정부가 북한 핵 개발을 저지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6%였지만 못한다는 응답자는 41.7%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집 오차는 95% 수준에서 ±3.1%이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