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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의 버크셔 시총 20%는 애플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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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의 버크셔 시총 20%는 애플이 차지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지분 가치는 버크셔 전체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지분 가치는 버크셔 전체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지분 가치가 버크셔 전체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버크셔가 지분을 갖고 있는 수많은 기업 가운데 하나일 뿐이지만 점점 덩치가 커져 이제 버크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 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 성과에 따라 버크셔 실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버크셔의 공시에 따르면 3월 31일 현재 애플 보유지분은 약 2억4500만주 규모이다.

애플 주가는 이후 44% 급등해 주당 254달러에서 366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이 기간 버크셔 주가는 1% 하락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버핏이 애플 보유 지분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버크셔의 애플 보유지분 가치는 620억달러 수준에서 900억달러로 높아지게 된다면서 이는 버크셔 시총 4400억달러의 20%가 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1분기말 현재 1750억달러 규모인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많은 종목 가운데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비즈니시 인사이더는 이같은 거대한 덩치는 '쇼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비중이 급속하게 높아진 것은 버핏이 이번 폭락장에서 소극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버크셔는 현재 현금과 현금화가 쉬운 단기 투자 자금 규모가 모두 1370억달러 수준에 이른다. 작년말 1200억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버크셔는 1분기에 주식 순매수 규모가 18억달러에 그쳤다.

3월 21일 미국 주식시장이 저점을 찍고 상승하던 시기에 버핏은 그 흐름에 올라타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버핏의 판단이 옳았는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단타 매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에 비해 큰 손해를 본 것만은 틀림없다.

이때문에 버핏은 억만장자 투자자 켄 피셔, 데이비드 머켈 등의 비판을 받고 있고, 도박사이트 창업자로 3월 이후 개미 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데이 트레이더 대장' 데이브 포트노이로부터는 버핏은 이제 "한 물 갔다"는 비아냥까지 받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