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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주가, 박스권 돌파하나…자회사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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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주가, 박스권 돌파하나…자회사 실적개선 기대

현대홈쇼핑 실적추이, 자료=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현대홈쇼핑 실적추이, 자료=유진투자증권
현대홈쇼핑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자회사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에 박스권 돌파에 무게를 두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31% 오른 6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오름세다.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C.L.S.A가 339주 순매도한 반면 메릴린치가 288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주가는 폭락장 여파에 지난 3월 20일 장중 4만2300원까지 급락했다. 그 뒤 본격상승하며 한달 반만 7만 원을 돌파했다. 최근 상승세는 꺾이는 모습이다. 이달들어 7만 원이 무너진 뒤 6만5000원선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는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총매출액은 1조3113억 원(+2.8%,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420억 원(-7.4%)으로 시장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과 홈인테리어의 수요증가에 따라 본업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채널의 S급 변경에 따른 효과가 하반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을 투자포인트로 꼽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홈쇼핑에 의 투자에 있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자회사 실적 불확실성”이라며 “그러나 올해들어 현대렌탈케어 부문 등 자회사들의 개선 흐름이 확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도 "넓게 보면 현대홈쇼핑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본업이 아닌 연결 자회사 성장이 더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렌탈케어 성장도 주목되는 부분인데, 1분기 적자폭은 전년 대비 약 20억 원 개선됐으며, 2020년 영업손실은 100억 원 미만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렌탈케어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중에는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하다”며 “렌탈케어산업의 특성상 내년부터는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주는 사업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에서 주가가 재평가를 받으려면 주주가치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가 수준은 저평가됐으나 투자자들에게 호감을 받을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배당, 이익소각 등 다양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목표가의 경우 한화투자증권 11만5000원, 현대차증권 9만5000원, 유진투자증권 9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