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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배터리 생산에 코발트 제외 선언 후 글렌코어와 코발트 계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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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배터리 생산에 코발트 제외 선언 후 글렌코어와 코발트 계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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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코발트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조치는 코발트 주요 생산국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산 작업이 어린이 노동 착취와 열악한 안전 조건에 해당되어 내려졌다.

테슬라는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국제적으로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배터리 생산협력사인 파나소닉은 지금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을 주로 사용했다.

승용차 시장을 겨냥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니켈망간코발트(NMC)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코발트의 양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발트는 현재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톤당 약 3만3,000 달러 (한화 3,900만 원)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리튬-철인산염(LFP) 배터리는 코발트가 함유된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는 부족하다. 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지만, 시가지 쓰레기차처럼 넓은 사정거리나 고성능이 필요 없는 차량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컨템포러리암페렉스테크놀로지(CATL) 등 중국 LFP 배터리 업체들은 테슬라가 현재 중국 모델3에 코발트를 제외한 배터리를 탑재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기술력을 조용히 개선해 온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글렌코어와 거래에서 테슬라가 마지못해 코발트를 다른 시장에서 계속 사용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이는 테슬라가 배터리 생산에 있어 다양한 종류의 금속을 사용하여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 있어 선두주자가 되어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목표 때문이다.

테슬라가 글렌코어 콩고 사업장에서 연간 6,000 톤의 코발트를 사들이기로 한 것은 시장에 이중 부양책으로 수요의 장기적 확언과 과잉주식을 청산하는 단기적 방법을 대표한다.

코발트 시장은 2017~2018년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폭락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콩고 광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글렌코어는 런던에 상장된 다국적 기업일 수도 있지만 콩고에서 사업을 하는 점 때문에 많은 논란을 가지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