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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조폐공사 우즈벡 면펄프 공장에 불..."피해 경미, 공급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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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조폐공사 우즈벡 면펄프 공장에 불..."피해 경미, 공급차질 없어"

현지 합작사 '글로벌콤스코대우' 창고서 화재...피해액 10억 규모, 인명피해 없어

2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근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자회사 글로벌콤스코대우(GKD)의 면펄프 생산공장 창고에서 불이 나 현지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뉴스매체 페르가나(Fergana) 이미지 확대보기
2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근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자회사 글로벌콤스코대우(GKD)의 면펄프 생산공장 창고에서 불이 나 현지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뉴스매체 페르가나(Fergana)
한국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현지 자회사의 면펄프 생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펄프제품 일부가 소실됐으나, 피해 규모가 경미해 한국과 해외로의 제품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뉴스매체 페르가나(Fergana) 등 외신과 조폐공사에 따르면,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남서부 양기율(Yangiyul) 지역에 있는 조폐공사 자회사 '글로벌콤스코대우(GKD)'의 공장 내에 있는 펄프제품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펄프 제품 일부가 불에 탔다.
화재발생 사실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상황부의 발표로 알려졌으며, 총 5000㎡ 면적의 구역이 피해를 입었고 소방관 36명이 화재진압에 투입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현지 당국이 화재발생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콤스코 대우는 은행권용지 원료인 면펄프를 안정적으로 생산·조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조폐공사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설립한 자회사로, 그동안 전량 수입하던 면펄프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면펄프 제조사이다.

또한, 글로벌 콤스코 대우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펄프·제지 제조회사로 종업원 250명을 두고 있다.

이 자회사의 설립 초기에 투자된 자금만 3500만 달러(약 420억 원)가 넘고, 이후 조폐공사 컨소시엄은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설비를 확대하고 프랑스·독일로부터 최신 생산장비를 도입하는 등 시설 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면펄프는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세계 조폐기관과 보안용지 제조회사로 공급되고 있다.
조폐공사가 첨단 위조방지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개발도상국은 물론 유럽 등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선진국에서도 은행권용지 공급사업 수주를 확대함에 따라 글로벌 콤스코 대우의 공급물량과 수출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타슈켄트 공장의 화재 발생과 관련해 조폐공사 관계자는 "피해는 주로 펄프제품에서 발생했다"며 "피해액은 10억 원 정도로 크지 않아 국내외로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장 내부 전선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즈벡 시설여건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낙후돼 발생한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