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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서 코로나19 재창궐, 경제회복 위협...안전자산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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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서 코로나19 재창궐, 경제회복 위협...안전자산 달러 강세

미국서 코로나19 발병이 다시 급속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서 코로나19 발병이 다시 급속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서 코로나19 발병이 다시 급속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안전자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지수는 97.360으로 이번 주 약세로 잃었던 상당 부분을 복구했다. 엔화에 대해 달러는 107.09엔에 거래되면서 하룻밤 사이에 0.5%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 현재까지 0.2%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화는 주간 상승률이 약 0.4%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3일 주간 최고치 1유로당 1.1348달러에서 1.1223달러 수준이었다. 영국 파운드화는 이번 주 최고가인 24일의 1.2541달러에서 1.2422달러까지 떨어졌다.

달러 강세를 뒷받침한 것은 분기 말에 임박한 기업 수요의 전반적인 폭증이었다. 기업 수요의 증가가 코로나19 감염의 급증으로 글로벌 증시에 위험 신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서도 달러화의 강세 유지를 지원했다.

미쓰비시신탁은행의 지바 다쓰야 외환 담당 매니저는 "주가는 지지세를 유지했지만 다음 달에 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루어질 때 현재의 높은 평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 시점에서 위험 통화가 엔화 대비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나이키는 25일 신발의 온라인 판매가 사상 최고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손실을 발표했다.

미국 전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환자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된다. 이로 인해 텍사스는 주지사가 경제 재개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미국의 건강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레의 스즈키 교스케 외환담당 이사는 "식당 예약 통계자료 등을 보면 경제 재개 후 강한 회복세를 보인 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사람들은 그들의 회복 시나리오를 재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수요의 약화로 인해 미국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새로운 신청이 엄청나게 높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20일 마감된 한 주 동안의 실업급여에 대한 초기 청구는 계절적으로 조정된 148만 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6만 명 감소했지만 2007-2009년 대공황 기간에 비하면 여전히 두 배에 달했다.

기타 통화의 경우 지난 몇 주 동안 호주달러 가치는 0.688달러로 0.68-0.70달러 사이에 머물렀다. 터키 리라화는 지난 25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8.25%로 동결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압박을 이유로 거의 1년 가까이 지속된 완화 사이클을 갑자기 중단한 후 반토막이 났다. 멕시코 페소화는 멕시코중앙은행이 지난 25일 예상한 대로, 금리를 인하한 후 1개월 이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