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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차륜형 대공포 내년부터 영공 지킨다…방사청 한화디펜스와 양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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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차륜형 대공포 내년부터 영공 지킨다…방사청 한화디펜스와 양산계약

2500억 원 규모

내년부터 구경 30mm 차륜형 대공포가 우리 영공을 지킨다.

30mm 차륜형 대공포. 사진=방위사업청이미지 확대보기
30mm 차륜형 대공포.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24일 한화디펜스(주)와 2500억 원 규모의 30mm 차륜형대공포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30mm 차륜형대공포는 노후화된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서 장기간 운용중인 구형 20mm 대공포 발칸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다. 한화디펜스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구개발해 방위사업추진위가 지난 1월 최초양산계획을 확정했다. 앞으로 생산될 30㎜ 차륜형 대공포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30㎜ 차륜형대공포의 사거리는 기존 발칸포의 1.6배인 3㎞ 이상으로 늘어났다. 차륜형이어서 기동부대와 함께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방공작전 지원을 한다. 차륜형대공포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광학추적장치(EOTS)는 한화시스템(주)에서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해 유사무기체계에서 운영 중인 해외 도입품에 비해 자체 표적을 탐지, 추적해 사격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향상시켰다. 단가도 3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
운용인력도 중대 기준 18명으로 기존 벌컨(48명)포다 적은 저비용 고효율 대공포라고 방사청은 자평했다.

우리 군은 1973년 발칸을 도입해 야전에 배치하는 동시에 발칸 역설계로 국산화를 추진했다. 우리군은 1981년부터 레이더 등을 부착해 명중률을 향상시킨 국산 발칸 M167A1을 야전에 배치했고 1987년 자주 발칸 K263이 기계화보병사단에 배치했다.

방사청은 이번 양산에 한화디펜스 등 방산업체와 중소협력업체 200여개사가 참여했고, 국산화율은 9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
방사청은 해외 무기 발전 추세를 반영해 기동성이 향상된 차륜형대공포를 개발함으로써 향후 수출도 기대되며,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단거리유도탄과의 복합화 등 성능개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안효근(고위공무원) 유도무기사업부장은“30mm차륜형대공포의 양산으로 기동성이 향상된 신속대응으로 저고도 공중 방위능력 향상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방위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