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다시 먹구름…코로나19 재확산 걱정속 추가재정정책 나오나

공유
0

코스피 다시 먹구름…코로나19 재확산 걱정속 추가재정정책 나오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가 2140선에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주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재정정책이 나올지도 관전포인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다음주 상승요인으로 연준 통화완화정책 의지, 미국 추가 재정정책 기대 등을 하락 요인으로 미국 코로나19의 2차 확산, 세계 경제 성장률 회복 의구심 등을 꼽았다.
코스피의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이 2030~213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번주 증시의 체크포인트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다. 미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일간 신규 확진자의 증가수가 재차 고점에 이르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다. 2차 확산 공포는 단계별로 진행중인 미국 경제 활동 재개의 속도를 둔화시키거나 되돌릴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급증세와 일부 주의 경제 재개 철회 등으로 경제 여파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일제히 급락마감했다. 미국은 전날 4만여 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일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0개 주 가운데 최소 32개 주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주식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하반기 V자 형태의 경제 회복 기대를 일부 제한할 전망이다. 실제 일부 주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늦추는 등 그간 걱정이 현실로 바뀌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완화의 스탠스 지속과 미국 추가 재정정책 기대는 증시의 지지선을 단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2차 확산 걱정에 따른 한차례 변동성 확대를 겪은 뒤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현실화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 걱정, 경제 활동 재개 속도 둔화는 거꾸로 추가 재정정책을 앞당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주에 주식시장이 과거 민감하게 반응한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중국 제조업 지수를 시작으로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5월 고용지표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ISM 제조업 지수와 미국 고용의 경우 전월 대비 개선세를 이어가지만 추세 자체는 둔화될 전망이다. 단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의 걱정이 커진 상황에서 과거 지표보다 신규 확진자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노연구원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의 걱정은 경계할 만한 재료이나 지난 2~3월 여건과 다르다는 인식은 급락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따른 주가회복세 둔화는 업종별수익률 차별화로 이어질 보이는데,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2차전지 등 미래성장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물지표 개선이 아니라 증시 상승 속도가 가팔라 증시 고점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6월 하순 이후 현실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활동 재개 중단·봉쇄조치가 단행될 수 있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5번째 경기부양책을 꺼내는 시점 전까지 가격조정의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